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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기다림…녹슬고 긁힌 세월의 상처
2017-03-23 19:14 뉴스A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년 전 그 모습은 사라지고 곳곳이 긁히고 부식된 상태였습니다.

박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귀선, 어디십니까?) 0032 움직일 수 없습니다. 빨리 와주십시오."

길이 146m 폭 22m. 무게만 6천 825톤에 달하는 대형 선박 '세월호'의 침몰. 뱃머리를 간신히 내밀고 있던 세월호는 바다 밑으로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얼굴을 드러낸 드러낸 세월호. 본인양이 시작된지 7시간 만입니다.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한눈에 봐도 심하게 녹이 슬고 색이 바랬습니다.

벌흙이 끼고 곳곳이 부식된 모습도 역력합니다. 침몰 당시 모습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합니다. 군데군데 긁힌 모습은 지나간 3년의 시간을 짐작케 합니다.

세월호 선체에 남은 긁히고 찢긴 상처는 마치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 속에 남은 상처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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