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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포기 하지 않는다”…기다림의 세월 3년
2017-03-23 19:45 뉴스A

세월호가 다시 떠오르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수많은 아픔을 품고 있던 3년, 그토록 애를 태웠던 3년을 정부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가족들은 끝없는 기다림이 시작된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망 295명, 실종 9명,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칠흙같은 바다 속, 9명의 미수습자가 함께 가라앉았습니다.

"시신 달라는 거예요, 시신. 챙길 수 있을 때. 내 손으로 한 번 만져보고 가게 해달라고…"

그리고 참사 1년만에 인양을 결정한 정부. 2015년 4월 22일 정부, 세월호 인양 공식 발표

[박인용 / 국민안전처 장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작업은 순탄하지 않았고,

[연영진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2015년 9월)]
"빠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올해 작업을 다 끝내려고…"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갔습니다.

2016년 6월 12일
뱃머리 들기 작업 시작

2016년 6월 29일
객실 분리 작업 시작 

2016년 11월 11일
정부, 인양 방식 변경

[미수습자 가족]
"한 번 더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2017년 3월 22일 시험인양 시작

침몰 1071일 만에.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됐고,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부단장]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됐습니다."

2017년 3월 23일 새벽 3시 45분 세월호 수면 위 부상

3년 간 애를 태우던 세월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들딸을 아직 품에 안지 못한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이 이제라도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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