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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잊지 않을게”…멈춰버린 ‘416 기억교실’
2017-03-23 19:42 뉴스A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 안산 시민들이겠죠. 세월호 인양 소식에 안산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환하게 웃는 사진 앞엔 평소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과자가 놓여져 있고, 교실 뒷편 사물함엔 졸업 후 이루고자 했던 꿈이 하나하나 적혀있습니다.

벽면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들이 쓰던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기억교실'엔 세월호 인양 소식이 전해진 어제부터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헌화 후 단원고 희생자들의 사진과 소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시민들. 꿈을 이루지 못한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안정현 / 경기 안산시]
저는 아직 20살인데 돌아가신 형, 누나들이 97년생이니까 21살이잖아요. 아직 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었는데 …

한마음으로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도 기원합니다.

[양은실 / 경기 군포시]
빨리 인양을 해서 해결이 돼 부모들도 맘 편하게 애틋한 마음 가라앉히고 살아야지. 3년이야 3년.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어.

[이미경 /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이영만 군 어머니]
이제는 인양을 하겠지. 어떠한 결함이 있었는지 정확한 것을 정말 속시원하게 보고 싶은거죠.

[김설혜 기자]
멈춰버린 시계처럼 매일을 2014년 월 16일에 살고있는 미수습자 가족과 안산 시민들은 세월호 인양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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