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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팽목항 두고 목포신항에 거치…왜?
2017-03-23 19:39 뉴스A

세월호가 완전히 인양되면 목포 신항으로 옮겨져 선체 수색이 진행되는데요.

그렇다면 왜 사고해역에서 가까운 팽목항이 아닌 목포 신항으로 가는 걸까요?

고정현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채 10시간 이상 걸리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집니다. 사고 해역에서 27km에 불과한 진도 팽목항을 두고, 87km에 달하는 목포 신항에 거치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걸까.

[목포 신항 관계자]
"세월호하고의 거리라든지 이동했을 때 지장이 없는지 부지면적 확보가 가능한지 이런 부분을 총괄적으로 검토하셔서 선정한 걸로… ."

세월호는 길이가 145.6m, 무게는 내부의 퇴적물을 빼더라도 6천 8백여 톤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운반선이 접근하려면 수심이 6m 이상이어야 합니다.

부두 바닥의 지지력은 선체 무게를 버티기 위해 2.7t/㎡ 이상이어야 하고, 수색작업을 위해 전체 면적도 최소 2만㎡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팽목항은 수심이 3m에 불과하고 지지력도 낮습니다.

반면에 목포 신항 철재부두는 수심이 12m, 지지력이 5t/㎡, 부지면적이 9만㎡에 달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해수부는 목포신항 철재부두 3만㎡를 4개월간 빌리기로 했습니다.

목포 신항에는 정부 관계기관 사무실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이 머물 컨테이너 57개도 설치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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