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2억원 가량의 연봉 대부분을 저축했는데요. 지난해에는 3천만원을 예금하는데 그쳤습니다.

어딘가 돈을 썼다는 건데. 탄핵 국면 때문으로 보입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 내역은 삼성동 자택과 예금 등 두가지입니다. 자택 공시지가와 예금액이 모두 올라 재산은 2억 1천여만원 늘어난 37억 3천 8백만원. 재임기간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매년 2~3억원씩 증가해 4년간 12억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연간 2억원 안팎이었던 저축액은 지난해 3천만원 선에 그쳤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억원 가량의 연봉 가운데 청년희망펀드에 4천여만원을 기부하고 남은 돈 대부분을 저축해 왔는데 지난해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변호사 선임비용과 최순실 씨에게 지급한 옷값 등의 영향으로 예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현역 의원이거나 지방자치단체장인 대선주자들의 재산도 공개됐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195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남경필 후보가 40억원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도 20억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현직 의원이 아니어서 신고 대상에서 빠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액 기준 14억여원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