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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비 때문에”…은행강도 ‘5분 만에’ 검거
2017-03-23 19:57 뉴스A

오늘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선 대낮에 흉기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차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상황이었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속히 범인을 제압해 다행히 범행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은행으로 들어선 남성. 종이에 싸온 흉기를 꺼내 들더니 창구에 있는 현금을 달라며 은행 직원을 위협합니다.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은행직원은 현금 뭉치를 치우고 112에 신고를 했고,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뒤에서 범인을 덮쳐 흉기를 뺏고 체포합니다.

신고에서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분.

[ 류종기 /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경사 ]
"뒤에서 살펴보다가 '이 정도면 잡아도 되겠다' 해서 덮쳐서 검거했습니다. 바로 잡았기 때문에 저항할 틈이 없었습니다."

37살 유모 씨는 다른 고객이 입금하려고 은행에 맡긴 5천만 원을 내놓으라며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다행히 은행 창구 직원들이 재빨리 손님들을 대피시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은행 관계자 ]
"창구 직원이 침착하게 대응해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피해 사실은 없습니다."

고정된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살아 온 유 씨는 '고시원비가 밀렸으니 방을 빼라'는 통보를 받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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