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사드에 막힌 자유의 길…탈북민 숫자 ‘반 토막’
2017-03-23 20:00 뉴스A

사드 보복의 불똥이 자유를 찾아 탈북을 꿈꾸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튀었습니다.

의외의 결관데요. 조아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이 얼어붙는 겨울이 찾아오면 압록강을 건너기 시작하는 북한 주민들. 자유를 향한 목숨을 건 탈북에 추위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탈북자(2013년 1월 '특별취재 탈북' 中)]
"(몇 살이예요?)14살. (많이 안추웠어요?)네."

김정은 집권 첫 해인 2012년 이후 김정일 시대에 비해 탈북자 숫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북 브로커(2013년 1월 '특별취재 탈북' 中)]
"한 사람을 탈북시키는데 총 합해서 한 450만원? 김정일 때보다 지금 딱 배를 줘야 돼요. 두 배."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올해 들어 탈북민 숫자가 또 한 번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 92명, 2월 49명의 탈북민이 남한땅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 입국한 232명에 비해 100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특히 지난 2월엔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탈북민 숫자가 급감한 건 중국 측의 단속이 눈에 띄게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사드 배치에 불만을 품은 중국이 북한 주민들의 탈북까지도 저지하고 있는 겁니다.

[연변 거주 조선족]
"그냥 들은 소문으로 지금 변방부대라고 그러거든요. 걔네들 다 지금 휴가 취소하고 근무한다고…"

실제로 지난 달 중국 공안이 탈북을 돕던 한국인 목사 2명을 긴급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김승욱 노을빛
자료제공: 박주선 의원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