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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자 가방 슬쩍…새벽기도 신자 노린 절도범
2017-03-23 19:53 뉴스A

교회에서 여성 신도들의 손가방을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지켜보는 눈도 의심하는 사람도 없는 새벽기도 시간을 노렸습니다.

심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예배당 문을 열고 나온 남성 손에 검은색 여성용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이 남성 마치 자기 가방인양 자연스럽게 계단을 내려가 교회 밖으로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이 남성은 28살 박모 씨. 박 씨는 이 교회에서만 총 네 차례에 걸쳐 신도들의 금품 315만 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새벽기도를 나온 신자들.

[심민영 기자]
"범인은 새벽 기도를 다니는 여성들만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몰래 훔쳐 달아나기 쉽게 이처럼 작은 손가방을 노렸습니다."

[곽종석 / 관악경찰서 강력 3팀장]
"새벽 시간에는 신도들의 수가 적고 신도들에 대한 의심이 없었으며 기도에 몰입해 무방비 상태였을 때 범행을…"

박 씨는 범행 한두 시간 전에 미리 교회를 찾아가 범행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박 씨는 이 밖에도 지난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운 택배 기사나 술에 취해 거리에 쓰러진 사람의 가방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인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뉴스 심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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