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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딸, 아버지 편들다 야유 세례
2017-04-26 20:02 뉴스A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국제 행사 데뷔 무대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습니다.

아버지를 옹호하다 야유를 받는가 하면 '도대체 정확한 역할이 뭐냐'는 송곳 질문을 받았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국제회의 데뷔 무대에 선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메르켈 독일 총리, 라가르드 IMF 총재 등과 나란히 패널로 참석해 아버지의 여성관을 적극 옹호하는 순간,

[이방카 트럼프 / 백악관 보좌관]
"아버지는 가족 지지하고 부흥케 한 훌륭한 챔피언입니다."

객석에선 야유가 쏟아집니다.

이어지는 사회자의 송곳 질문.

[사회자}
"야유 들으셨죠. 당신 아버지의 과거 (성 추행) 행보는 그의 여성관에도 의구심을 품게 합니다. 좀 변화가 있나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버지를 두둔해보지만, 이번에는 미국판 비선실세 논란에 대한 질문공세에 시달립니다.

[이방카 트럼프 / 백악관 보좌관]
(뭘 대표하는 건가요? 부친인가요, 미국 국민 아니면 당신 사업인가요?) "확실히 후자는 아니죠."

미국 언론들은 이방카가 세계의 여걸들 앞에서 트럼프를 페미니스트 영웅으로 포장하려다 망신을 당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서거한 어머니 대신 영부인 역할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애나가 잠시 특보로 활동한 적은 있지만 생존해 있는 영부인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퍼스트도터' 이방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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