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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는 安 지지, 조용한 文 지지…반응 ‘온도차’
2017-04-26 19:26 뉴스A

가수 전인권씨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뒤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반응과는 제법 온도차가 나는 분위기입니다.

연예인의 정치 참여를 둘러싼 논란, 김범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전인권 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적폐가수라는 그런 말까지 들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문자 폭탄을 보낸다면 옳지 않다."

토론회 도중 언급된 가수 전인권 씨는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비난을 받았고,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발표된 지 10여 년이 지난 히트곡은 갑자기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도 티켓 판매가 부진해 하루 일정이 취소했습니다.

그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 섰던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는 최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비난을 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오랜 문 후보 지지자인 가수 이은미 씨도,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한 비난이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이은미 / 가수]
"정치적인 소신을 밝혔을 뿐이잖아요. 그게 왜요? 모든 사람들이 다 전인권 씨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다니지 않잖아요. 선택의 문제거든요."

전문가들은 이젠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영일 / 시사평론가]
"(민주주의를) 시민 참여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토양은 결국 사회 문화적인 현상 속에 녹아 있는 것이거든요."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자유롭게 소신을 밝히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김명철 이승헌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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