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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드 배치…“연결하면 바로 가동”
2017-04-26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밤중 이뤄진 '전격적인 배치'였습니다.

사드의 핵심 장비들이 경북 성주의 골프장 부지에 전격 배치됐습니다.

장비들을 연결만 하면 바로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오늘은 대통령 선거와 안보구상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첫 소식, 성주에서 배유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7일)]
"현재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사드 배치가)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와 달리 사드 핵심 장비들이 오늘 새벽 성주골프장 부지에 전격 배치됐습니다.

오산 공군기지에 사드 발사대가 도착한 지 51일 만입니다.

성주골프장은 비교적 평탄하기 때문에 관련 장비들을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사드 시험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발사대와 통제레이더를 연결만 하면 바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

이르면 대선 전 시험 가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군 당국은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대선을 의식한 '알박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한밤 중에 성주와 김천에서 몰려나온 인근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이러면 안 된다고! 이러면 안 된다고!"

오전에 잠시 해산했던 주민 5백여 명은 낮에 다시 모였습니다.

[배유미 기자]
"뒤로 보시다시피 새벽에 사드 장비가 기습 배치됐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반대시위를 열었는데요,

주민과 경찰 사이에 하루종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성주 골프장 앞 100m까지 행진을 벌였고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형기
영상제공 :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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