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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잡은 결정적 증거…‘광고 한 글자’
2017-04-26 19:48 뉴스A

택시기사가 승객을 매달고 달리다가 결국 도망갔습니다.

이 택시기사를 잡게 된 것은 택시에 부착된 광고 스티커 속 한 글자였습니다.

경찰이 CCTV를 열심히 봐서 얻은 결과였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수석 출입문 손잡이를 잡은 남성이 택시에 매달려 끌려갑니다.

하지만 속도에 못이겨 앞으로 넘어지는 남성.

택시는 아랑곳않고 그대로 도주합니다.

택시기사 61살 김모 씨는 46살 이모 씨가 승차를 위해 택시 앞문 손잡이를 잡자 급가속해 이 씨를 도로에 넘어뜨렸습니다.

술에 취해보이는 이 씨를 승차 거부하려던 겁니다.

[김설혜 기자]
이 씨는 택시 출입문 손잡이를 잡은 채 이곳에서부터 15미터 가량 끌려가다 도로 바닥에 얼굴을 부딪혀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 씨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된 건 택시에 부착된 광고물 속 한 글자.

[박성복 / 도봉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택시 좌측 측면에 '하'라는 글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모 아파트 신도시 광고판으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보고 220여대를 토대로 해서 …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승객 승차 버튼을 누르고 CCTV가 없는 골목길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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