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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찾아 ‘삼만리’…갈 길 먼 전기차
2017-04-26 20:09 뉴스A

연료가 적게 들면서 오염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가 언젠가 미래를 주도할 것이란 점,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지만 꼭 필요한 충전소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황규락 기자가 전기차를 타고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황규락 기자]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입니다. 충전소가 부족해 전기차를 선뜻 구입하기 힘들다는 게 소비자들의 목소리인데요.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목적지는 광화문에서 70km 정도 떨어진 남이섬.

근처 충전소를 찾았지만 전원이 꺼져있거나 아예 고장 나 방치된 곳도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용 가능한 충전소를 찾았지만 충전하는 데 걸린 시간만 무려 1시간.

도심을 벗어날수록 충전소는 점점 드물어지고 에어컨을 켜면 주행가능 거리가 툭툭 떨어져 더 불안합니다.

전국 전기차 급속충전소는 지난해 말 750여 곳에서 올해 1300곳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가 방전돼 호출하면 30분 내에 충전 차량이 오는 서비스도 등장했고 공중전화 부스를 충전소로 바꾸거나 대형마트와 주택에 충전소를 확충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엔 부족합니다.

[김태년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공용충전기 보급 대수가 늘어나야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충전 방식을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이준희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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