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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토종 항모’ 진수…美 패권에 도전장
2017-04-26 20:01 뉴스A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항공모함 진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해양 군사대국 선언식을 한 셈입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모 두 척을 보유하게 된 중국은 미국의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붉은 꽃술이 화려하게 휘날리고 선박들의 기적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갑판 위 수백 개의 붉은 색 깃발 사이로 축하 예포도 발사됩니다.

중국이 자력으로 건조한 항공모함 1호, 일명 '산둥호'입니다.

[홍콩 봉황TV 뉴스]
"중국의 두번째 항모 진수식이 판창룽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후 다롄에서 진행됐습니다."

산둥호는 배수량 7만 톤에 길이 315m, 너비 75m로 중국의 주력 함재기인 젠-15 40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1호 항모인 '랴오닝호'가 우크라이나산 항모를 개조한 훈련용인 반면, 산둥호는 자체 개발한 본격 전투용 항모로 전투력 역시 랴오닝함의 6배나 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쑹중핑 / 중국 군사전문가]
"중국 국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의미합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가 주의깊게 보고 있죠."

인민일보는 "중국 해군이 먼 바다에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장 미국의 압도적인 해군력을 견제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군사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총 6척의 항모 보유를 목표로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진수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띕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극대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신중행보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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