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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대선 전에 인턴 그만둬라” 청와대 갑질
2017-04-26 20:05 뉴스A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 단연 청년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런데 이번 대선 때문에 그나마 다니던 인턴 일자리까지 잃게 됐다고 하소연 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청와대 계약직 행정 인턴들이라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이현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에서 행정 인턴으로 일하는 A씨는 최근 '대선 전에 그만두는게 좋겠다'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아직 계약기간이 두 달 남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그만두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청와대 행정인턴 A씨]
"5월 9일 이전에 나가는게 좋겠다 그런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세요. 지금 너희들 남아 있어봐야 좋은 꼴 못본다, 험한꼴 본다'…"

초유의 탄핵 사태로 청와대 주인이 바뀌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청년들을 내모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행정인턴들이 남아 있을 경우 이전 정부의 내부 이야기를 옮길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청와대 행정인턴 A씨]
"인턴들이 혹시나 현 정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새 정부에게 할까봐 그런것에 부담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청와대 안팎에선 조기 대선이란 정치적인 요인으로 청와대 조차 청년들의 꿈을 꺾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다만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인턴들에게 대선 전에 그만 두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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