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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2천 명’ 사람 잡는 불법주차
2017-04-26 19:49 뉴스A

어제 부산에 있는 이면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피해자들은 도로 한가운데를 걷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런 이면도로에서 해마다 2천 명 넘는 보행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을 질주하다 결국 앞차를 들이받는 승용차.

이 사고로 차량 9대가 부서졌고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소리 엄청 크게 났죠. 차가 밀려 가지고 쿵쾅하고 박았어요. 깜짝 놀랐죠.”

숨진 두 사람은 모두 차로 안쪽으로 걷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배영진 기자]
“이렇게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돼 있다보니 차량 1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좁아집니다. 더 큰 문제는 사실상 보행로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불과 하루 전 사고가 났지만 지금도 아슬아슬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노란 점선은 정차는 허용되지만 주차는 불법.

주차 단속 차량이 지나다니면서도 단속은 하지 않습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주차 단속 하십니까?) “네. 네. 빨리 가야해서요.”

이면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보행자는 연평균 2천 7백명 정도에 달합니다.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엄격한 단속이 필요하고요.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인상할 필요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도로를 점령한 불법주차 차량들이 보행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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