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선 13일 남았는데 “못 찾겠다, 공약”
2017-04-26 19:38 뉴스A

늘 그렇듯 이번 대선에서도 네거티브 싸움이 부각되는 바람에 정작 중요한 공약과 정책 대결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채널A 취재팀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질문 드렸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보는 시민들의 눈빛이 점점 실망감으로 가득 찹니다.

[강서우 / 충남 아산시]
"대통령이 돼서 약속을 지키는 자리를 보려고 하는 건데. (네거티브 공방을 보니까) 시간이 아깝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TV토론이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로 흐르면서 정작 정책 대결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
"저희가 다섯 후보의 공약들 가운데 특징적인 것을 하나씩 골라 누구의 공약인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김현일 / 충남 천안시]
"어느 후보든 간에 비슷비슷한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어떤 사람도 저 얘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요."

[임진희 / 경기 부천시]
"당선되려고 공약을 너무 남발하는 것 같아서 믿을 수가 없어요. 신빙성이 없어요."

각 후보의 대표 공약임에도 후보별 평균 정답률은 절반을 약간 웃돌았습니다.

후보 5명의 공약을 구분해 모두 맞춘 사람은 50명 중 5명에 불과했습니다.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한… ."

각 후보가 비슷한 정책을 쏟아내 유권자들이 후보간 차별성을 파악하기 힘든 탓도 있습니다.

공약은 사라지고 상호 비방만 기억에 남은 19대 대선.

남은 대선 기간이라도 후보 간 정책 대결이 절실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채희재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오소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