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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사드 청구서’ 내민 트럼프…FTA 재협상?
2017-04-28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채널A 종합뉴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쑥 꺼낸 깜짝 발언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하나는 1조원이 넘는 비용을 한국 정부가 대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이 끔찍하게 손해를 많이 본 한미 FTA는 재협상하자는 것입니다.

먼저 김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길 원한다"며 그 비용을 10억달러, 우리 돈 약 1조1300억 원로 추산한 겁니다.

작심한 듯 트럼프는 42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려 다섯차례나 '한국을 보호해주는 사드 비용을 미국이 왜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한국이 직접 사드 비용을 내는 게 적절하다고 통보했고, 한국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미 간 비용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사드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혀온 우리정부 입장과 180도 다른 내용이어서 파문이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한미 FTA에 대해서도 "'끔찍한 협상'이라며 "재협상 또는 종료 의사를 조만간 공식화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최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의 경고가 현실화한 셈입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18일)]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을 언론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은 외교적 결례란 반응과 함께 트럼프 발 '사드폭풍'에 대선정국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지경근
그래픽: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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