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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사 살해’ 딸 풀어주고 용의자 잠적
2017-04-28 19:56 뉴스A

경남 통영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 대학 강의를 하던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용의자인 남성은 피해여성의 어린 딸을 데리고 도망쳤다가 딸은 6일 만에 풀어주고 자신은 잠적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47살 여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시신은 어제 낮에 발견됐는데 훼손된 상태로 아이스박스 3개에 나뉘어 있었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A씨의 사망 시각은 지난 21일 새벽.

경찰은 A 씨의 집을 자주 오갔던 49살 김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
"평소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부터 통영 특산물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함께 했습니다."

범행 후 김씨는 숨진 A씨의 10살 짜리 딸을 데리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이웃 주민]
"(김씨가) 월요일(24일) 아침에 이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얼굴이 안 좋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는 어제 A씨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딸을 데려가라며 커피숍에 맡겼습니다.

딸은 무사한 상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A씨의 남편에게 자살하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박복둘 / 통영경찰서 수사과장]
"범행 동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금전적인 문제가 있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경찰은 김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휴대폰이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숨진 A씨는 무용관련 박사학위 소지자이며 초빙교수 자격으로 지역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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