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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없인 朴 의상 못 만들어” 진술
2017-04-28 19:50 뉴스A

오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는 무려 17년 간 박 전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온 디자이너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디자이너가 털어놓은 의상실의 비밀, 김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1997년부터 대통령 취임한 2013년 10월까지 17년 간, 전담 디자이너였던 홍모 씨.

오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 없이는 박 전 대통령의 옷을 만들 수 없을 정도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동 자택이나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 옷을 가봉할 때 늘 최 씨가 옆에 있었을 뿐 아니라

옷값을 깎고 수선을 요구하는 것 역시 최 씨였다는 겁니다.

옷값도 모두 최 씨한테 직접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홍 씨는 "박 전 대통령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최 씨에게 매달 1천만 원씩 사무실 운영비도 별도로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홍 씨의 주장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 취임 후에도 최 씨가 개인 돈 8천만 원 이상을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썼다는 겁니다.

헌재 탄핵 심판 당시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이 준 봉투를 의상실에 전달한 적 있다"고 진술했지만 홍 씨는 "박 전 대통령이나 이 경호관에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홍 씨의 진술로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공동 지갑'이었다는 특검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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