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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망가져야 뜬다’…유머 정치학
2017-04-28 19:29 뉴스A

유권자들은 소탈한 인간미를 갖춘 대선후보에 매력을 느낍니다.

개그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하고. 적당히 망가지는 것도 선거 전략의 일부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재수생 문재인 후보를 떠올리게 하는 문재수 씨.

[현장음]
("웃음이 먼저다. 문재수입니다.")
"아유, 고맙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개그맨을 만난 문 후보는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김민교 / 개그맨]
"영광이고요. 저는 5년 전부터 문재인 후보님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현장음]
"문재인 역할도 재수입니까?"

안철수 후보는 매일 저녁 SNS 방송을 진행하며 예전에 없던 개그본능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반갑습니다. 안철수입니다.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고민하다가 머리를 무지개색으로 염색했습니다.

유세 중에 노래를 부르는 홍준표 후보의 표정은 여느 가수 부럽지 않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서산 유세중)]
"굴을 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갯마을~"

유승민 후보는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을 내세웠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내가 사진 찍어서 딸한테 보내줄게.

심상정 후보는 배우 이나영 씨의 내의 광고 패러디에 도전해 화제가 됐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금태섭 의원도 이온음료 패러디 광고에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이놈의 정책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가~ 가~ 가~

대선후보들의 망가지는 모습이 인물검증과 네거티브 공방에 지친 유권자들에게 청량감을 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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