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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자파 측정 또 취소…“협의 먼저”
2017-08-10 19:27 뉴스A

오늘 성주 사드기지에서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하려던 계획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국가가 안보위기 국면에 북 미사일을 막으려는 적법한 안보 정책이 주민 반대로 밀리고 또 밀렸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자파와 소음 현장조사가 예정됐던 성주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평소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던 사드기지는 안개에 가려졌습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당초 사드기지를 방문해 오전부터 현장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이은후 기자] 
"현장조사단은 지역주민들이 입구를 막자 헬기를 동원해 기지로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오늘 오전 갑자기 현장조사를 취소했습니다."

국방부는 언론과 지역 주민이 참관한 가운데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주민이 참관을 거부하자 주민과 시민단체를 상대로 협의를 더 하겠다며 조사를 연기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불안해하는 걸 지역주민들이 보면 다 해결되는데 정작 지역주민들이 빠져버리니까."

이번 현장 조사는 사드레이더의 소음과 전자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검증'할 예정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성주 일대에서 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하려 했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김건영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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