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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으로 구아바 역수출…개척하는 농민
2017-08-10 20:06 뉴스A

한반도가 뜨거워지면서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생산한 구아바 가공품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농민이 있습니다.

<일자리, 우리가 만든다> 농촌편 4번째 시간.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동글동글한 녹색 과일이 나무마다 옹기종기 매달려 있습니다.

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열대과일 구아바입니다.

[정용진 기자]
"비닐하우스 농장에 10년 이상 자란 구아바 나무가 3만5천 그루 재배되고 있는데요,

현재 백 원자리 동전 크기만 한 구아바 열매는 탁구공만큼 커지는 9월 수확됩니다."

서울에서 금융회사를 다니던 임태훈 씨는 10년 전 귀농해 구아바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구아바를 수출하는 첫번째 농가로 우뚝 섰습니다.

[임태훈 / 구아바랜드 대표]
"한두 번 정도 후회한 적 있는데 지금 그래도 결과가 좋아져가지고 돌이켜보면 잘했다는 선택인 것 같다는"

하지만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한국산 구아바에 관심 없던 해외바이어들에게 구아바 가공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구아바 쌀국수를 생산한 뒤 화장품까지 개발했고 지난 2013년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첫해 1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량은 올해 10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임태훈 / 구아바랜드 대표]
저희가 가진 강점은 전세계에서 구아바를 가지고 만든 가공 식품은 저희밖에 없다는…

제품 개발을 위해 박사학위까지 받은 임 대표는 미국과 동남아에 이어 이젠 중국 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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