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비에 막히고, 사람에 막히고…조사 반발
2017-08-10 19:29 뉴스A

사드 전자파 측정을 가로막은 일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이른 아침부터 진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사드전자파가 매우 유해하다고 반대했고, 전자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조사 자체를 저지하고 나섰습니다.

배유미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사드운용, 명분 쌓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국방부와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기로 하자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는 사드배치를 위한 명분일 뿐이라며 현장조사에 반발했습니다.

[강현욱 / 소성리상황실 대변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인정한다면 그것은 박근혜 정부의 편법과 불법을 인정하는 것이고"

경찰 260여 명이 배치됐지만 조사가 취소되면서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

[배유미 기자]
"현장조사가 연기되자 이곳에 모였던 사드배치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일단 해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진입로를 막아선 주민들의 전략은 나름대로 효과를 거뒀습니다.

충돌을 우려한 국방부가 대신 헬기를 띄우려고 했지만 기상악화 때문에 헬기가 이륙하지 못한 겁니다.

육로와 하늘길이 모두 막히면서 결국 전자파 측정은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악천후로 비행 불가 결정이 나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주민 협조를 내세우며 오늘 조사를 취소함으로써 다음 검증 일정 잡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김찬우
영상편집
민병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