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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개 지지” 중립성 논란
2017-08-10 19:40 뉴스A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정 변호사가 지난 대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사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 8일) ]
"헌법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재판관의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입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주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미리 보는 탄핵심판'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겁니다.

한 달 뒤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외부 영입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1년, 이 후보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를 지지선언한 사실까지 공개되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코드인사로 지명한 것은 노골적인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장악 시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특정 정당에 관여한 인사가 헌법재판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한 겁니다.

이 후보자 측은 "당시 여성단체연합의 추천으로 영입 명단에 들어갔지만 실제로 정당 활동을 하거나 당원 가입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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