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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실 있나요?”…고민 커진 병원
2017-08-10 19:30 뉴스A

병실 구하기가 어려워서, 울며 겨자먹기로 2, 3인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많았는데요.

정부가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은 이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원비를 대폭 낮춰주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탄성이 나옵니다.

"상급 병실료도 2인실까지 보험을 적용하겠습니다. (와~)"

일반 병실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2,3인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많아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만약 뼈가 부러진 환자가 2인실에 10일 동안 입원하면 병원비는 200만 원.

병실 이용료로 지금은 160만 원을 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는 80만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김지환 기자]
"상대적으로 편리한 2~3인 병실도 앞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소식에 환자와 가족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김경태 / 서울 관악구]
"1, 2인실은 몇십만 원씩 해서 서민들은 아무리 병실이 좋아도 엄두도 못 냈으니… "

[황태경 / 부산 해운대구]
"2인실이 간호하기도 편하고… (6인실은) 화장실이 안에 되게 조그맣게 있거든요. 환경적인 면에서도… "

하지만 대형 병원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병실이 부족한데 환자들이 2, 3인실 병실에 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

[○○병원 관계자]
"이미 지금도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 환자들을 받지 못하고 (병실)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

의료법상 병상 수를 바꾸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추진엽,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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