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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대신할 친구”…수면제 3차례 먹여
2017-10-13 19:26 사회

지금부터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여중생 살해 사건 소식입니다.

이영학은 성욕을 채우기 위해 딸의 친구를 성추행을 했고, 이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먹였습니다.

또 깨어날 것이 걱정돼 수면제를 3알이나 더 먹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먼저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학]
"제가 더 많은 말을 해야되고 더 많은 사죄를 해야 하지만 아직 이 모든 게 꿈만 같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영학]
"어제도 기도했고요. 제가 대신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겠습니다."

이영학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 여중생을 유인했습니다.

이 씨는 딸에게 "엄마 역할이 필요한데 친구(피해자)가 예쁘고 착하니 데려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영학과 딸은 먼저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피해자에게 줬고, 깨어나지 못하게 알약 수면제을 두차례 더 먹였습니다.

그리고는 이틀에 걸쳐 성추행을 했습니다.

[길우근 / 서울중랑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가 깨어나 소리 지르며 반항하자 신고할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수건과 넥타이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에게 살인과 강제추행, 시신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기고, 이 씨의 딸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영학이 아내 최 씨를 성매매시켰다는 의혹과, 최 씨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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