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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또 지진…‘귀신병’ 앓는 주민들
2017-10-13 19:47 국제

6차 핵실험 이후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지진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귀신병'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생겨났다고 그 지역 탈북자들이 설명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41분쯤,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한 달도 채 안 돼 또 지진이 일어난 겁니다.

6차 핵실험 여파에 따른 지진이 잇따르자, 방사능 피폭 위험에 노출된 풍계리 지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경희 / 통일비전연구회장]
"6차 핵실험 이후에 파장이 컸던 만큼 귀신병이 좀 더 확산하여 (북한) 주민들이 엄청 혼란스러워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마을에는 '고칠 수 없는 정체모를 병,' 이른바 '귀신병'이 나돌았습니다.

[이정하 (가명·과거 길주읍 거주)]
"암 환자들로 한 집 건너서 다 죽어 나가고…"

[윤옥하 (가명·과거 길주읍 거주)]
"점쟁이들을 찾아가서 빕니다. 빌면, 조상이 이래서 귀신병이다…"

핵실험장 주변에 거주했던 이들은 탈북 이후에도 방사능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정하(가명·과거 길주읍 거주)]
"뼈 아프고, 대상포진이 오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 두말할 것 없고…"

김정은의 핵질주가 계속되면서 영문도 모른 채 고통을 겪는 북한 주민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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