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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해진 슈퍼호박…올해는 66kg ‘왕’
2017-10-13 20:05 문화

초대형 호박들이 한 곳에 모여 크기와 무게를 겨루는 이색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70kg에 육박하는 수퍼 호박이 대상으로 선정됐는데요,

기록적인 가뭄 탓에 예년보다 수확물들이 작았다고 합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칸에 실린 육중한 호박들.

어른 네 명이 쉴 새 없이 옮깁니다.

[현장음] 
"아따, 이것이 크다야 때깔도 좋고"

매끈한 호박부터 쭈글쭈글한 호박까지 다양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재배된 호박 가운데 가장 큰 작물을 찾는 대회입니다.

동화 속에서나 봤던 초대형 호박을 안아보는 어린이들은 신기해서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현장음] 
"좋아요"

"올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초대형 호박입니다.

제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성인 2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돈데요, 무게는 66kg에 달하고 가로 둘레 역시 2m가 넘습니다."

[장기수 / 대상 수상자]
"매년 (대회에) 한 70kg (무게 호박을) 내 봤는데, 그 전에는 (상을) 받지를 못했어요."

지난해 대상으로 선정된 호박의 무게는 무려 208kg.

기록적인 가뭄이 호박 작황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김금옥 / 호박 재배 농민]
"올해는 비가 안오고 해서 힘들었죠. 작년에는 힘이 안 들고 더 크게 했는데…."

슈퍼 호박으로 불리는 '자이언트종'은 파종 뒤 석 달 만에 수확합니다.

[정대성 / 호박 재배 농민]
"하루 아침에 가서 보면 '어, 이만큼 컸네, 이만큼 컸네' 느낄 수 있을 정도죠."

선발대회에 출품된 슈퍼 호박들은 희귀 호박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함평 국향대전에 선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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