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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사이코패스 상위 10%…강호순 수준”
2017-10-13 19:28 사회

프로파일러가 이영학의 심리를 분석해 수치로 매겼더니,

'사이코 패스 성향'이 '강력 범죄자' 가운데서도 10% 안에 들 정도였습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이어서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학은 최근 한 달간 심리상태가 불안했다고 애써 강조했습니다.

[이영학]
"제가 아내가 죽은 후 계속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범죄심리분석관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씨의 심리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이영학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씨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40점 만점에 25점으로, 부녀자 연쇄살해범 강호순(27점)이나 8세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29점)에 육박했고 팔달산 토막살인범 박춘풍(16점)보다는 높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25점 이상이 어느 정도냐, (강력범 중) 10~15% 의 사람들만 갖고 있는 굉장히 드문 반사회성을 갖고 있는 (범죄자입니다.)"

이영학의 딸을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딸의 모든 의사결정은 아빠에게 맞춰져 있고 아빠는 맹목적 믿음의 대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희귀 유전병인 '거대 백악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 씨에게 의존하는 성향은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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