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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마사지 녹화했다” 유포 협박…5억 뜯어냈다

2025-11-03 19:22 사회

[앵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찾은 남성들에게 '업소 사장'이라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몰래 찍은 영상을 퍼뜨리겠다며 수십 명의 돈을 뜯어냈는데요.

그런데 전화한 사람 업소 사장이 아니였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폐 마사지 업소를 방문했던 남성에게 업소 사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옵니다.

[전화 통화]
"마사지 운영했던 사장인데" <네> "4월 18일 날 저희 가게 이용해 주시면서 문제 될 사항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업소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있다며 돈을 안 주면 가족에게 퍼뜨린다고 협박합니다.

[전화 통화]
"소형 카메라를 설치를 하고 저희 가게를 운영을 했거든요. 마사지 받고 저희 매니저랑 서비스 받고 하는 장면들을 녹화를 했습니다." <아 그러세요?> "장난같이 들리시는 것 같은데 영상 보시고 전화를 주세요. 피해 안 드리는 쪽으로 합의 전화를 드린 건데."

이런 전화를 받고 60여 명이 보낸 돈이 5억 원이나 됩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전화를 건 사람은 마사지 업체 사장도 아니었고, 퍼뜨린다는 영상도 없었습니다.

영업에 도움이 되는 앱이라며 마사지 업체 사장들에게 앱 설치용 링크를 보낸 다음, 링크를 누르면 해킹으로 업소 방문자들의 전화번호 등을 빼돌려 업주 행세를 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15명을 범죄단체조직과 공갈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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