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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현금만 546조 보유…불장에 왜?

2025-11-03 19:30 경제

[앵커]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말그대로 불장인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오히려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올 3분기 실적에서 단연 눈에 띈 건 현금성 자산이었습니다.

버핏은 올해 3분기에만 8조 70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현금을 늘렸습니다.

작년 2분기를 끝으로 5개 분기 동안 아예 주식을 사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쌓은 현금은 3800억 달러, 우리돈 540조 원대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금성 자산인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얻는 것이 배당을 받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는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 WM혁신본부 상무]
"지금 (미국 주식의) 배당 수익률이 1%밖에 안 돼요. 역대 최저치예요. (버핏은) 채권 사는 게 훨씬 더 이득인데 주식은 별로 의미가 없는 거죠."

월가에선 버핏이 지금의 미 증시를 고점으로 보고 언제 올지 모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을 모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버핏 회장은 이번 실적 발표를 끝으로 60년간 지켜온 자신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을 부회장에게 넘깁니다.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지난 5월)]
"그레그 에이블이 연말 버크셔의 CEO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가 됐습니다."

월가에선 버핏 없는 버크셔의 투자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벌써부터 이례적인 매도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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