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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까지 사칭…‘노쇼사기’ 캄보디아 조직 소행이었다

2025-11-03 19:23 사회

[앵커]
지난해 말부터 자영업자 울리는 노쇼사기가 기승이었죠.

군부대를 사칭해 대리구매를 하게 한 뒤 잠적하는 식으로 수십억원을 챙겼는데, 이 노쇼 사기 역시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 사칭 사기범]
"대위 김상혁입니다. 견적서는 월요일 날 저한테 좀 보내주십시오."

[전투식량 업체 사칭 사기범]
"<(즉석식량) 그거 박스당 얼마 정도 해요?> 12만 원에 박스 당 나가고 있습니다."

군부대에서 물품을 구매한다며 공문에 결제 확약서를 보냅니다.

이후 물건을 대신 사달라고 요구합니다.

지난해 말 기승을 부린 대리구매 사기입니다.

정당이나 대통령 경호처를 사칭하는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정당 관계자 사칭범]
"선거 운동 때문에 그쪽으로 방문하게 돼서 방을 한 10개 정도 예약하고 싶어서요."

전국에서 확인된 피해 건수는 560여 건.

피해액은 69억 원이 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인 걸 파악했습니다.

인터폴, 국정원과 함께 시아누크빌에 있는 콜센터를 급습해 3명을 국내로 송환했고, 국내 총책과 조직원 등 110여 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노쇼 사기를 벌이는 콜센터와 가상의 대리구매 물품 판매점 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범죄 수익금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송금해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일당들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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