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남긴 붓글씨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총이나 칼로도 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기개가 필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시관 한가운데 붓글씨 한 점이 걸렸습니다.
1910년 안중근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순직 전 쓴 유묵입니다.
장탄일성 선조일본.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입니다.
옆에는 약지 한 마디를 자른 왼손도장과 함께 대한국인이라고 적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이 일제 만행을 꾸짖는 안 의사의 기개가 드러나면서 국보급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동국 / 경기도박물관장]
"안 의사는 글씨로써 죽음을 초극, 초월합니다. 안 의사의 사상이나 정신이나 생활이나 이런 걸 다 드러내는 것이다."
안 의사는 일본 재판부,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이 글씨를 건넸고, 후손이 대대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의 설득 끝에 국내로 반환됐습니다.
11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된 유묵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임혁빈 / 경기 화성시]
"글씨 보니까 또 찡하기도 하고, 되게 젊은 나이 때 저 글씨를 쓰셨다고 하니까."
[송형주 / 경기 부천시]
"뜻깊은 것 같고. 독립을 위해서 그렇게 마음을 그렇게 쓸 수 있나. 참 대단하신 분이다 느꼈습니다.”
경기도는 내년 4월까지 안 의사의 유묵 등을 공개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구혜정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남긴 붓글씨가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총이나 칼로도 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기개가 필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시관 한가운데 붓글씨 한 점이 걸렸습니다.
1910년 안중근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순직 전 쓴 유묵입니다.
장탄일성 선조일본.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입니다.
옆에는 약지 한 마디를 자른 왼손도장과 함께 대한국인이라고 적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이 일제 만행을 꾸짖는 안 의사의 기개가 드러나면서 국보급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동국 / 경기도박물관장]
"안 의사는 글씨로써 죽음을 초극, 초월합니다. 안 의사의 사상이나 정신이나 생활이나 이런 걸 다 드러내는 것이다."
안 의사는 일본 재판부,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이 글씨를 건넸고, 후손이 대대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의 설득 끝에 국내로 반환됐습니다.
11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된 유묵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습니다.
[임혁빈 / 경기 화성시]
"글씨 보니까 또 찡하기도 하고, 되게 젊은 나이 때 저 글씨를 쓰셨다고 하니까."
[송형주 / 경기 부천시]
"뜻깊은 것 같고. 독립을 위해서 그렇게 마음을 그렇게 쓸 수 있나. 참 대단하신 분이다 느꼈습니다.”
경기도는 내년 4월까지 안 의사의 유묵 등을 공개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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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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