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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듯이”…강제이발 시도에 발버둥 항의

2026-01-12 19:44 국제

[앵커]
발버둥 치는 학생과 몸싸움을 벌이는 교사들.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두발 단속 과정에서 학생의 머리를 강제로 자르려 한건데요.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중부 충칭시의 한 중학교.

교사 3명이 학생 한 명을 둘러싼 채 붙잡고 있습니다.

학생을 앉힐 의자가 준비되자 교사들은 머리에 덮어쓴 모자를 강제로 벗기려고 합니다.

옆에선 이발기를 손에 들고 대기 중입니다.

학생이 바닥에 넘어지자 교사들이 짓누르며 모자를 벗겨냈고, 이발기로 머리를 자르려고 하자 발버둥 치며 비명을 지릅니다.

한 교사가 양팔로 목을 부여잡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마치) 닭 잡는 모습 같아!"

지난 7일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파마와 염색을 한 학생의 머리를 강제로 자르려다가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학생]
"저는 집에 가서 머리를 자르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바로 자르라며 저를 밀고 당기고 했어요."

강제 두발 단속이 교육이냐는 식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학교 측은 이발을 포기하고 학생에게 사과했습니다.

중국에서 강압적 교육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허난성의 한 중학교에선 등교시 휴대전화를 갖고오지 못하게 한 교칙을 어긴 학생들에게 스스로 휴대전화를 부수도록 해 논란이 됐습니다.

학교 측은 부모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부적절한 교육 방식이라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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