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0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안전 확보 작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에도 협력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석유의 90%를 이 해협을 통해 얻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력에 대해) 정상회담 전에 답을 얻고 싶다”며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꽤 남아있다. 우리는 연기할 수 있다(It’s a long time… We may delay)”고 말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방중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협조가 없으면 이 일정을 미룰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해석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영국, 프랑스, 일본, 한국 등에도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군사적 협력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기뢰 제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 전력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많은 나라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받는 나라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 나라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바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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