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경제 법안 밀어붙이기는
국민들의 경제 불안 심리를 이용한
총선용 '경풍' 공작이라고,
야당 원내 대표가 비난했습니다.

선거의 여왕이 국민들을 바보로 안다는
막말까지 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의 경제 불안 심리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경풍' 공작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과거 독재정권이 안보 불안 심리를 악용한
선거용 '북풍 공작'을 펼쳤다면
박근혜정권은 경제 불안 심리를 이용한
'경풍 공작'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쟁점 법안 처리를
일방적으로 야당에 강요한다면서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국민이 X신입니까? 국민이 바보입니까?"

이 원내대표는 이어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한국 경제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생은 땅으로 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직설적인 표현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박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이라는 발언을 하자
'분노조절 장애', '영혼 포기'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 논의하려 했지만,
야당 측이 불참하면서 회동은 불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