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사,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지난 26일이었습니다.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상황을 목격한 운전 중이던 버스기사의 대처가 아주 돋보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먼저 보시죠. 버스 안을 돌아다니면서 검은 모자를 쓴 남성 지금 올라탔는데 빈자리가 이렇게 많이 있는데도 굳이 여성 승객 옆에 서서 몸을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여성 승객이 다급히 다음 정류장에 내렸는데 빈자리에 앉는 게 아니라요. 다른 여성 승객의 옆에 앉으면서 또 신체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자리를 옮겨서 또 다른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놀란 여성이 급히 자리를 옮기는 모습을 CCTV로 볼 수 있습니다. 버스 안을 돌아다니면서 여성들을 추행한 이 남성이 내린 곳이 근데 어디이신지 아십니까? 내린 곳이 정류장이 아니고 경찰 지구대였습니다. 버스기사와 경찰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자, 그러니까 운전하면서도 이 거울을 통해서 이상한 행동을 한 저 성추행범을 알아챈 기사님의 센스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 자리에서 차를 몰고 문을 안 열어준 채로 지구대 앞에 간 것도 정말 기지를 발휘한 행동일 수밖에 없네요.
[백성문 변호사]
그 당시에 다른 승객이 또 내려야 될 수 있잖아요. 그러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셨데요. 저기서 누군가 문 열어주고 내리면 낌새 이상해서 내릴 수 있으니까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처음에 타기 전부터 이 사람이 이상한 낌새우가 있었다는 거. 정류장 요즘에 담배 못 피우죠? (네.) 거기서 담배 피고 이런 모습 보여주면서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유심히 보다가 결국 이 기지로 이 범죄자를 체포하게 된 겁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