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이용환 앵커]
장경태 최고위원, 여러 가지 이제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요. 오히려 더 공세 수위를 장경태 최고는 높이고 있는 듯합니다. 어제의 목소리, 그리고 오늘의 목소리까지 차례로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면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일종의, 그러니까 나무를 보지 말고 이 숲 전체를 봐라.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그러한 말을 했을까요? 이어서 한 번 듣고 말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끊임없이 지적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했고요. 그런데 장경태 최고위원이 도둑질하는데 조명을 켰다 안 켰다가 중요한 겁니까? 조명이 문제될 게 아니라 왜 연출해서 콘셉트 사진을 찍었느냐가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장경태 최고는 조명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또 이야기하기를 조명을 켰다 안 켰다가 중요합니까? 이렇게 또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구자홍 차장 한 말씀하실까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이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그 이야기를 장경태 의원께 조금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사진 한 장을 가지고 그것이 연출이네 아니면 조명을 사용했네 안 했네. 그게 무슨 본질적인 문제입니까?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왜 캄보디아에 갔습니까.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다자 간 외교 무대 데뷔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뉴욕에서는 못 했던, 장시간 대화를 못 했던 한미 대화를, 한미 정상 회담을 1시간 가까이했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했고,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한중 정상회담까지 했습니다. 이것이 외교의 본질 아닙니까? 그것에 대해서 잘했다 잘못했다 논평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응당해야 될 비판입니다.
그런데 그런 본질적인 외교 활동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고 지엽 말단적인 사진을 연출했네, 그 연출하기 위해서 조명을 사용했네 말았네. 이런 지엽적인 문제. 아주 작은 나무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다 보니까 이것이 지금 일파만파 커져서 숲을 지금 다 가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결국 그것에 대해서 유감 표명, 근거를 댈 수 없었더라면 만약에 외신을 인용했는데 그 외신이 정당한 근거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내가 철저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문제 제기를 했다.’ 유감 표명을 했으면 고발까지 가지 않았을 일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작은 문제에 천착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그 문제 제기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했을 때 간단히 유감을 표명했으면 될 일을 그것을 자꾸 외신이라고 이야기하고 또 조명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사건을 키운 것이 결국은 장경태 의원이 패착이 아니었나. 고발한 것 자체도 저는 좋은 일은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반응도 약간 과잉 반응이다. 이렇게 볼 수 있지만, 그 문제를 자초한 것은 결국 외교 행보에 대한 어떤 총체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여사의 어떤 작은 사진 하나에 천착한 장경태 의원의 나무에 집착한 그런 것이 지금 현 사태를 불러온 책임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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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