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매체가 공개한 북한군 병사의 모습입니다.
병상에 있는데, 웃는 모습인데요.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병상에 앉아있는 동양인 남성.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주먹을 내밉니다.
[현장음]
"노스(북)야 사우스(남)야?"
러시아군 소식을 자주 게재하는 텔레그램 '파라팩스'가 모스크바의 군 병원에 입원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날 파라팩스는 총 8개의 영상을 새로 공개했는데,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앳된 남성들이 비교적 깨끗한 병실에서 편안하게 TV를 보거나, 웃는 얼굴로 휠체어를 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들이 담겼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군들은 TV를 보고 많이 먹는다"는 러시아 군인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이 드론에 의해 사살되거나 떼죽음을 당한 시신 모습 등 앞서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북한군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도 현지시각 오늘 사망한 북한군의 품에서 발견되었다는 메모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을 상대하는 법이라며 적힌 글과 그림인데, 3인 1조로, 1명이 앞에서 미끼 역할을 하는 동안, 나머지 2명이 드론을 제거하도록 하는 등 상세한 지침이 적혀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만큼 양측의 선전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