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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담화 30분 뒤 탄핵안 발의
2024-12-26 19:02 정치

[앵커]
민주당은 한덕수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선언하자, 곧바로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내일 당장 표결해 한 권한대행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때문에 서두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긴급 대국민담화가 끝난 지 30분 만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대행임을 인정한 담화였습니다. 권한대행을 수행할 자격도,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없음이 분명해졌습니다."

내일 탄핵을 예고했었지만 기다릴 필요도 없다며 바로 발의하고 보고까지 마친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대행을 향한 욕설을 SNS에 올리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탄핵안 사유로는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등 권한대행 시절 혐의 3가지, 비상계엄 공모 및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의 공동 국정운영 체제 등 총리 시절 혐의 2가지가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내일 본회의에서 한 대행 탄핵안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다음 대통령 대행 순서인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또 탄핵이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는 "하늘이 무너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할 때가 아니라, 당장 한 대행을 탄핵할 때라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폭주 원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서 탄핵을 서두르는 것입니다. 조기 대선 정국 만들어서 선거를 통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덮어버리겠다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한 대행 탄핵안 가결시 "제2의 외환위기가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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