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이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정치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공을 국회로 넘겼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은 진영을 넘어 나라 전체를 생각한 과거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정치로 풀어야 할 일은 정치로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님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이 반드시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이고."
여야 합의를 계속 요구했는데도 정치권이 이를 외면하자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그냥 임명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게 쉽게 답을 정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재판이 달려있는만큼 국민들이 이견 없이 수용할 해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갈등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데는 정치 분야 선배들의 결단과 희생이 있었다며 재차 정치권을 압박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앞선 세대 정치인들을 뛰어넘는 슬기와 용기를 보여주시길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권한대행은 또 개인의 거취나 영욕은 중요하지 않다며 야당의 탄핵 시도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