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은 기록적인 무역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며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영이 동시에 위협받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미국에서 유학 중인 이 전 대표는 오늘(26일) SNS에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이라는 대외전략 관련 책을 발간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책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며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여 넣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며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냉전 해체 이후 미국이 단독 주도한 탈냉전 시대는 대한민국에 선물 같은 기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은 냉전의 굴레를 벗고 불완전한 평화라도 누리며, 외교지평의 확대와 경제적 번영을 향해 질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가 없는 선물은 없다"며 "그 기간에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 내몰리며 핵무장으로 폭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제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1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상시화했고 지난해만도 ICBM 등 탄도미사일 69회를 포함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