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적자 수준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7일)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 6402억 원, 매출액 63조7500억 원이라고 확정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분기 전체 영업이익과 전체 매출액에 대한 잠정 수치만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매출액이 13조7300억 원, 영업손실액은 4조580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TV·생활가전 등이 포함된 DX부문의 1분기 매출은 46조22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2100억 원입니다. 갤럭시 S23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됐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SDC) 매출은 6조 6100억 원에 영업이익 7800억 원입니다.
삼성전자는 미래 대비를 위한 투자를 크게 늘렸습니다. 올해 1분기 시설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조7000억 원입니다. 이중 반도체는 9조8000억 원, 디스플레이(SDC)는 3000억 원 수준입니다.
연구개발비는 6조58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