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지난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근로자의 날인 오늘(1일)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을 선포할 계획입니다.

집회 이후에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중구 서울고용노동청·종로구 헌법재판소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합니다.

같은 시각 한국노총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약 5만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합니다.

한국노총은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인상, 노동 중심 '정의로운 전환'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공무원 노동자는 노동절에도 정상 출근을 하는 차별을 받고 있다"며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엽니다.

경찰은 전국 주요 도심에서 열리는 양대노총의 노동절 집회에 모두 1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170개 경찰부대를 현장에 배치합니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