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을 삼가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엠폭스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2차관은 "엠폭스는 피부 접촉 등으로 감염경로가 제한적이고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49명입니다.
확진자 수가 지난달 급증했는데 대부분 해외방문 이력이 없어 지역감염으로 추정됐습니다.
박 총괄조정관은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며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즉시 문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