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 국빈 방문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핵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크렘린 궁이 "허구"라며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지난 3월 러시아와 중국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고 그 외의 모든 것은 허구"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쓰지 말라고 직접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데 따른 반박입니다.
당시 중러 양국은 정상회담 이후 성명에서 "핵전쟁에는 결코 승자가 있을 수 없다. 핵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