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건방진 놈”, “어린놈” 등 비하 발언을 했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장관은 나보다 10살 어린데 타워팰리스에 산다"며 또 다시 공개 저격에 나선 가운데,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송영길 본인 삶부터 반듯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아 발언에 감정이입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오늘(1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산 발언은 '금수저', '흙수저'를 상기시면서 성실하게 살지만 고단한 분들을 선동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송 전 대표도 이십 몇 년 동안 억대 연봉자로 살았기 때문에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 장관을 향한 야권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두고 윤 전 의원은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렇다"며 "개딸들한테 어필해서 다음 자기 정치 행보를 만들어가고 싶은 욕구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당 차원에서 한 장관을 향한 도 넘는 비난 발언에 제재가 있어야하는데, 공식적인 얘기가 없다. 그러니까 당 전체가 자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을 너무 도와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사들에 대한 잇따른 탄핵 소추 시도에 대해서도 공천을 받으려하는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검사 탄핵을 함으로써 개별 검사들은 위축되고, 직무 정지지시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노리는 것"이라며 "검사 탄핵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야당의 검사 탄핵은 국민의힘 조기 선대위 역할을 하는 것이다"면서도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안에서도 혁신의 동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의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