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기술 정보를 유출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일 군과 방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지난달 KF-21 관련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넣어 회사 외부로 반출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확보한 자료에는 레이더 등 항전장비, 시험비행 기술, 개발 과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KF-21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입니다. 2016년 사업이 시작됐고, 인도네시아 기술자 30여명이 항공기술을 습득하고 KF-21 관련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KAI 사천공장에 파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측은 KF-21 개발비 분담금 1조3344억원 중 1조561억원을 미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