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탐사선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달 앞 면에 꽂혀있는 미국 국기 보란듯이 달 뒷면 현장에서 중국 국기를 펼쳤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달 뒷면에 안착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
탐사선에서 긴 드릴이 나와 달 표면을 뚫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주목하세요! 여긴 베이징입니다. 이제 달 토양을 시추하고 샘플링을 시작하겠습니다."
밀봉된 캡슐이 탐사선으로 옮겨지는 순간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이 채취된 겁니다.
탐사선은 임무 수행을 자축하듯 미리 준비된 중국 국기를 펼쳐들었습니다.
[리 샤오위 / 중국국가우주국 관계자]
"샘플을 성공적으로 수집했고, 이제 운반해오기만 하면 됩니다."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과 암석 등 2kg 가량의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중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샘플 채취를 마치고 이륙했다"며 "인류의 달 탐사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업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창어 6호는 예정된 달 궤도에 올라 지구 귀환을 준비중입니다.
이달 25일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인데, 무사 귀환하게 되면 우주 탐사 분야에 또 한번 큰 획을 긋게 됩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 탐사 유인 우주선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